노인성 골절 환자 증가 추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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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골절 환자 증가 추세 뚜렷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2.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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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외과 10년 전 비해 65세 이상 비중 2배 증가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성 골절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외과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 10년 동안의 수술 내역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전체 골절 수술환자 1천979명 중 65세 이상이 259명으로 13%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9년에는 2천432명의 골절 수술환자 중 65세 이상이 649명으로 26.5%로 비중이 2배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전체 골절수술 건수는 23% 증가했지만 65세 이상 고연령층 골절수술 건수는 148%나 늘어났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외과에서 지난 10년간 전체 수술 8만6천366건 중 골절수술은 총 2만1천81건인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골절수술 부위는 수부(손목·손·손가락)로 6천686건(32%)을 차지했다.

또 65세 이상 고연령층 골절수술 4천237건 가운데 수술 부위별로는 대퇴부위 골절수술이 1천261건(30%)으로 가장 많았다.

2010년 전체 대퇴골절 수술 173건 가운데 65세 이상 연령층이 63건이었지만 2019년에는 전체 273건 중 65세 이상이 194건으로 최근 10년 사이에 198%나 급격하게 증가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외과 류인혁 원장은 “지난 10년간 우리 병원 정형외과 골절수술 중 전 연령층에서 가장 흔한 골절부위는 팔과 손목으로 전체 골절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특히 65세 이상 여성에서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70~80대 노령층에서 수명을 단축시키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대퇴부 골절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운동부족과 비타민D 부족, 식생활 습관 등의 원인이 작용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특히 노령층에서 골다공증 검사 등을 통해 본인의 상황에 맞는 골절 예방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도 이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만큼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골절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외과 류인혁 원장이 회진을 돌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외과 류인혁 원장이 회진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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