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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전문병원을 찾아서 (下)
- · 작성 : 관리자
- · 작성일 2008-12-03 14:36
- · 분류 : 신문
2000년대 초반, 포항세명기독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로 시작된 ‘지역 중·소 의료기관 전문특성화’는 2000년대 후반으로 치닫으면서 병원마다 정착화되고 있다.이처럼 지역 병원들은 전문 특성화를 통해서 앞으로 대구, 서울 등 대도시 3차 병원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이는 의원급 병원의 전문화로도 이어져 현재 포항지역에서는 산부인과, 안과, 치과 등 진료 전문화 바람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지역 환자들은 교통비, 숙박비 등 대도시 의료기관 진료를 위해 부담해야 했던 막대한 의료비용을 대폭 줄임으로써 경제적 부담 또한 덜 수 있게 됐다.이는 나아가 의료비 역외유출을 줄이는 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그러나 3차 의료기관 수준의 전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각 중·소 병원의 새로운 의료기술 습득과 전문 의료기기 도입 및 끊임없는 연구와 발전에 대한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환자들 역시 변화하는 지역 의료계 수준에 맞춘 의식 전환이 절실한 때다.정형성형ㆍ심장질환 특화한 포항세명기독병원1950년 12월 포항 덕수동에서 출발, 지역 의료기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01년부터 여러 진료과를 고루 갖추기 시작하면서 ‘종합병원’으로써의 본격적인 역할을 수행했다.지난 2000년 7월 의약분업 시행 후 전국적으로 병원경영이 악화되고 그 여파가 지역의료계에까지 몰려오자 과감히 ‘전문특성화병원’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2002년 7월 병원 명칭을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변경, 첨단장비의 도입과 함께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하고 새롭게 출발했다.2002년 1월 소화기 내시경센터 개설을 시작으로 정형성형센터, 심장센터 등으로 전문특성화 센터 구색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응급진료 또한 처음으로 시도해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이 24시간 전문의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전문화 추진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과 함께 2001년 230명이던 직원이 2008년 11월 현재 547명으로 증가해 고용창출효과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소화기 내시경센터’는 최첨단 내시경 장비를 도입과 함께 현재 소화기 내시경전문의 5명과 스텝 13명이 1일 100례 이상, 1년 2만례 이상의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이 센터는 위, 대장 내시경을 같이 시행하고 용종 제거술을 동시에 시술하는 등 환자 중심의 진료와 함께 조기 암의 내시경적 절제술 등 치료 내시경을 활발하게 시술하는 국내 정상 수준의 소화기내시경전문센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정형성형센터’는 2002년 7월 개설해 정형외과 전문의 9명을 포함, 전문 의료진 17명의 협진 (협동진료) 시스템 통합 진료센터로 운영되고 있다.개원 후부터 지난해까지 수술 건수는 무려 8천례에 이른다.특히 지난 2006년 ‘수부외과전문의 수련병원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전 의료진이 연 1회 이상 해외 학회 참여 및 3회 이상의 국내외 연수를 통해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는 환자중심의 진료를 구현하고 있다. 지방의 중소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2004년 이후 매년 10여 편 이상의 국내·외 학회 논문발표가 이루어지는 단일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특성화 센터로 평가받고 있다.심장내과전문의 4명과 흉부외과전문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협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심장센터’는 응급심장질환환자의 ‘시간’ 중요성을 감안해 최단 시간에 심혈관조영촬영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심장관련 모든 검진을 마칠 수 있는 첨단 장비 및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연간 심장혈관 조영촬영건수 1천500례 이상, 심장초음파검사건수 6천500례 이상, 내원 환자 수 5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2007년 보건복지부지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부분 7대 질환 적정진료기관 지정과 함께 2008년 11월 보건복지가족부 발표 포항지역의 유일한 ‘심장질환 특성화후보센터’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