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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과 정석환 과장 응급혈관중재시술로 40대 베트남인 생명 살렸다

영상의학과적 혈관중재시술 과정

급성 출혈로 위급한 울산지역 환자가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응급 혈관중재시술이 가능한 우리 병원으로 전원돼 영상의학과 정석환 과장의 혈관중재시술로 생명을 살렸습니다..

우리 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11월 4일 오후 12시 39분께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장간막동맥 파열 의증 환자의 응급 시술 가능 여부를 묻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환자는 외상 등 사고력 없는 베트남 국적의 T(41)씨로 CT 검사 상 복부장간동맥 출혈 의증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며, 부산과 울산지역 대학병원 등에서 응급으로 영상의학적 응급 중재시술과 외과적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없어 그 가능 여부를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확인해왔습니다. 응급의학과는 즉시 영상의학과와 외과 스텝에 연락해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했고 환자는 울산 J병원에서 오후 1시 20분 출발해, 2시 22분에 우리 병원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병원 도착 당시 환자는 출혈이 심해 혈압이 잡히지 않는 쇼크 상태로 매우 위중해 응급의료센터에서 기관 삽관 후 수혈을 계속하며 오후 2시 51분에 혈관조영실로 바로 이동해 시술에 돌입했습니다.
시술을 진행한 영상의학과 전문의 정석환 과장은 환자 치료 과정에 대해“환자는 CT 상 상장간동맥 출혈이 확인돼 이에 대한 지혈이 필요했습니다. 치료를 위해 혈관조영실에서 서혜부 대퇴동맥으로 접근해 카테터를 상장간막동맥(SMA: Superior mesenteric artery)으로 삽입, 조영제를 주입해 혈관조영술을 얻었습니다. 분지하는 혈관 중 중간결장동맥(middle colic artery)의 출혈을 확인하고 마이크로카테터를 이용해 출혈 부위 근위부 (proximal portion)에 코일색전술을 시행해 지혈했습니다. 또 backflow 출혈은 회장결장동맥(Ileocolic artery branch)으로 접근해 중간결장동맥 원위부(distal portion) 출혈 위치에 약물과 코일색전술로 지혈하고 시술을 마쳤습니다. 지혈이 끝나고 환자의 활력 징후가 안정됐고 바로 중환자실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명은 간단하지만 이 시술을 위해 중재 시술이 가능한 의료진과 혈관조영촬영장비. 수술팀이 필요합니다. 또 중재 시술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외과적 수술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중증 분야입니다.

외과 전문의 서동권 부원장은 현재 환자 상태에 대해 “환자는 9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해 치료를 진행해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지금은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 중으로 이번 주 중 퇴원도 생각할 만큼 호전됐다, 출혈이 심해 복강 내에 가득 찼던 혈액도 현재는 대부분 흡수된 상태입니다. 다만 환자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장간막동맥이 파열된 만큼 지속적인 추적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치료 경과를 발혔습니다.

한편 우리 병원은 이와 같은 응급혈관중재시술이 가능한 혈관조영촬영장비 4기(하이브리드 수술실 포함)를 도입해 뇌혈관 질환을 비롯해 뇌동맥류 치료, 급성심근경색, 심혈관 질환 치료와 함께 지역 병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부정맥 시술도 시행합니다. 또 이번 사례와 같은 영상의학적 인터벤션 시술을 연간 5천례 이상 하는 경북 동해안권 대표 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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