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이 지난 23일 본관 12층 건강증진센터에서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6.25 한국전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무료 건강검진’ 행사를 가졌습니다.

벨라체우 아메네쉐와(89)씨와 타데세 월데(88)씨 등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2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6천여명을 파병해 자유를 지킬 수 있게 도와준 데 대한 보답 뿐 아니라 제대로 된 건강 검진을 할 기회가 적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이날 이들은 CT를 비롯 혈액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받았습니다.

한국전쟁 참여 당시, 에티오피아 마라톤 선수기도 했던 타데세 월데씨는 “한국전쟁을 치른지 70년이 흐른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잊지 않고 기억해줘 고맙다”라며 “직원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검진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동선 병원장은 “이들 참전용사는 우리가 지금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공헌을 했다”라며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다한 숭고한 정신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받은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건강을 보살필 기회를 줘서 고맙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