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속이 더부룩하고 약간의 통증을 느낀 회사원 A씨(47).
A씨는 마침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암검진 대상이 된다는 것을 알고 세명기독병원 건강증진센터를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조직검사 결과 위암 판정을 받은 A씨는 다행히 초기에 발견, 내시경을 이용해 암 부위만 덜어내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A씨는 ＂6개월 뒤 다시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라는 말을 듣고 편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속이 쓰리다고 위장약이나 먹고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아찔한 상상을 하며 건강검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포항지역 병원마다 A씨처럼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매년 연말에 집중되던 건강검진 행렬이 최근에는 연초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의 경우 2006년 이후 해마다 종합건강검진은 30%, 암검진 포함 일반검진은 20% 이상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