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롱안 무의촌 지역 껀져와 힙화에서 ＂제14차 베트남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심장내과를 비롯해 신장내과 전문의 등 의료진 15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는 총 650여명을 대상으로 의약품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학용품을 전달했다.
 

2001년 3월부터 우석정 의료 선교사의 베트남 파송 지원으로 시작된 봉사활동은 우석정 선교사가 베트남 롱안에 세운 병원 건립 지원과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 전액 지원으로 넓혀 나갔다.
 

특히 올해 세계로병원이 주관하는 ＂고엽제 연구센터＂ 건립 지원 뿐 아니라 베트남 의료봉사 직원들이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해 매달 일정액을 후원, 베트남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세계로 병원이 개원하고 병원 운영에 필요한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송 지원했으며 2011년부터 매년 베트남 의사를 병원에 초청,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동선원장은 ＂2001년 이후 봉사활동은 우리 직원들이 기다리는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면서 ＂전 직원이 참가 할 때까지 의료봉사와 현지병원 의사 초청연수, 고엽제 연구센터 건립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베트남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지금까지 직원 총 220여명이 13년 동안 14차례 베트남 의료봉사활동을 진행, 1만 1천여 명의 베트남인에게 진료는 물론 의약품 등 구호품을 전달,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