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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어지럼증·두통·구토…내 몸이 보내는 조기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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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해진 뇌동맥 부위가 흐르는 피 압력 이기지 못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발생
○기본적으로 자각증상 없어 뇌출혈 전까지 발견 어려워
○정기적 검사 통한 조기발견, 후유증 없는 최선의 치료법
 
진료실이나 응급실에서 환자의 검사결과가 "뇌동맥류인 것 같다"는 진단이 나올때 가장 많은 반응 중 하나가 "그게 뭔가?" 란 질문이다.
 
전문의가 이 질문에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뇌동맥류를 나타낸 모식도와 MRI 촬영영상 그리고 혈관조영촬영 영상까지 동원해 설명하지만, 후에는 꼭 "왜 뇌동맥류가 생겼냐"는 반응을 하게 된다. 왜 나에게, 혹은 우리가족의 소중한 뇌에 동맥류가 생겼을까? 뇌동맥류를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을 없을까?
 

 

조재훈 포항 세명기독병원 뇌센터 신경외과전문의 과장은 "의사의 입장에서 볼 때, 뇌동맥류는 생기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무엇보다 파열되기 전 발견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치고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방법이 무엇인가를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뇌동맥류에 대해 알아보자.
 
뇌동맥은 심장에서 시작된 목 동맥을 경유해 뇌에 도착하면 좀 더 가는 동맥들로 나눠지기 시작한다. 뇌동맥류는 흔히 뇌의 바닥 근처 또는 혈관의 가지 치는 부위에서 발생한 혈관 꽈리(뇌동맥류)를 지칭하며 보통은 정상 뇌동맥에서 어딘가 취약부위가 있어 흐르는 피의 압력을 지탱하지 못하고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뇌동맥류가 된다. 흔히 굵은 동맥에서 가는 동맥으로 가지를 치는 분지부가 취약할 경우, 이 곳에 뇌동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두개내 비파열성 동맥류는 정상 성인을 기준으로 1%에서 많게는 약 9%까지 (보통 3~5%)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뇌동맥류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없을까?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파열되어 뇌출혈을 일으키기 전까지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 존재 여부를 알기가 어렵다. 간혹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이전에 그 크기의 증가로 인해 주변 뇌와 뇌신경을 압박하여 발견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뇌동맥류가 있는지 모르고 살다가, 이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보편화와 각종 검사 (CT, MRI, MRA )들의 발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혹시 뇌동맥류도 유전성이 있거나 가족력과 관계가 있냐는 질문도 있지만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뇌동맥류는 부모에게서 발병하면 자식으로 넘어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전성 질환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가족성 뇌동맥류"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는 두 명 이상의 가족 구성원이 하나 이상의 뇌동맥류를 갖고 있는 경우에 해당하며, 발견 당시 크기는 작지만, 조기파열이 잘 되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비파열성 뇌동맥류를 가진 경우에서 그 출혈빈도는, 연구에 따라서 상당히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 20% 정도가 출혈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뇌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경우 "무거운 둔기로 머리를 꽝 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생애에서 가장 심한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 5~10분 정도 짧게 정신을 잃는 경우도 흔하며, 이는 뇌동맥류가 파열되면서 갑자기 뇌압이 상승해 일시적으로 뇌혈류가 중지되기 때문이다. 이후 의식이 돌아오면 오심과 구토를 하고 뇌막자극 증을 보이며 경부 강직(목이 뻣뻣해짐)을 증상이 나타난다. 뇌동맥류의 무서움은 뇌동맥류 파열 시 약 15% 정도는 출혈이 심해 즉시 목숨을 잃게 된다는 위급성 때문이다. 뇌지주막하 출혈환자의 약 1/3의 경우 심한 출혈이 발생하기 전 1달 이내에 기분 나쁜 경고두통을 경험하며 이를 전조성두통(sentinel headache)이라고 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
 
뇌동맥류의 관련해 알려진 위험인자는 흡연과 폐암처럼 명백한 일대일 인과관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된 여러 질환과 유전적인 인자가 있다고 한다.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인자로는 흡연, 알코올 중독,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고콜레스테롤 혈증 등이 있으며, 조절할 수 없는 위험인자로는 여성, 뇌동맥류 가족력, 뇌하수체 종양, 뇌동정맥 기형 등이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CT, MRI등이 보편화되면서,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조기발견이 늘고 있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뇌동맥류의 진단은 CT혈관촬영, MR혈관촬영 또는 뇌혈관촬영술을 통해 확진 할 수 있고 특히 "뇌혈관촬영술"은 뇌동맥류의 정확한 해부학적인 구조를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이며, 이를 통해 뇌동맥류를 확진하고 수술계획(개두수술 또는 혈관 내수술)을 세우거나 뇌동맥류의 크기와 형태 등을 고려하여 환자의 상황에 따라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또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통해 비교적 파열위험성이 높으리라 생각되는 뇌동맥류를 구분하게 되는데 1)증상이 있는 뇌동맥류, 2)크기가 약 5mm 이상인 뇌동맥류, 3)파열된 뇌동맥류의 병력이 있는 경우, 4)다발성 뇌동맥류로 나눌 수 있지만, 임상에서 실제 치료결정을 해야 할 때에는 이러한 통계적 수치보다는 뇌동맥류의 모양이나 위치, 환자의 나이 등을 더 중요시하게 된다.
 
뇌동맥류의 치료는 크게 나눠,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추적을 하는 경우"와 "치료를 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치료는 개두수술과 혈관내수술로 나눌 수 있다. 일부의 환자에서 치료 없이 6개윌 또는 1~2년 간격으로 혈관촬영을 해가면서 경과추적을 하게 되는데, 이는 주로 아주 고령의 환자에서 우연히 발견된 크기가 작은 뇌동맥류의 경우이며 그 위치나 모양이 적합한 경우에 국한된다. 대부분의 경우 치료를 받게 되며, 이는 개두수술(clipping)과 혈관내수술(coiling)로 나눌 수 있다.
 
조재훈 세명기독병원 뇌센터 신경외과전문의 과장은 "최근 들어 두가지 방법 모두가 그 치료성적과 적용범위가 발전하고 있어 두 방법을 비교해 우위를 정하기 어려우며, 각각의 기술적 특성으로 인한 장점과 단점을 상호 보완하는 관계에서 전체 뇌동맥류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므로 치료방법의 선택을 위해서는 상호방법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는 경험 많은 팀의 심도 깊은 고찰이 필요하며, 환자를 기준으로 조금이라도 비교우위를 갖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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