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이 포항 최초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시행한 500병상 이상급 종합병원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세명기독병원은 23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김건상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관인증서 교부 및 현판식을 가졌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을 국제 수준에서 평가해 서비스를 인증하는 제도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주관으로 열리며 국가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평가하고 있다.

의료기관 인증을 받기 위해 약 1년을 준비한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월 18일부터 4일 동안 408개 정규항목과 26개 시범항목 등 총 434개 항목을 대상으로 평가를 받았다.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해당되는 세명기독병원은 환자 진료를 비롯해 행정 관리 등 4개 영역 42개 범주에서 408개 항목의 엄격한 기준과 26개 시범 항목을 충족해 우수한 성적으로 지역에서 처음 지난 3일 의료기관인증서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본관 증축 당시 모든 시설을 인증 기준에 맞춰 계획한데다 직원안전교육과 개인위생관리 등 다양한 교육을 반복적으로 진행,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더욱이 올해 보건복지부 발표 결과 ＂2013년 급성심근경색증 우수의료기관＂, ＂2013년 최우수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의료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한동선 원장은 ＂지역 종합병원 중 1950년 가장 먼저 설립된 이래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병원을 운영해 왔다＂면서 ＂병원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으로 고생한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더 좋은 병원 만들기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의 의료기관인증 유효기간은 2018년 4월 2일(4년)로 향후 공공보건의료사업 참여 시 가산점 부여 등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