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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팬들, 영일만 친구 부르며 포항 亞 챔프등극 기쁨 만끽

[사진=포항 스틸러스]


 
알 이티하드 1-2 포항 스틸러스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도 포항 스틸러스 승리의 찬가인 영일만 친구가 울려 퍼졌다.포항 스틸러스가 7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9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리그 팀으로는 2006년 전북 현대 이후 3년 만이다.경기를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재팬시리즈 6차전의 영향으로 관중몰이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걱정은 열띤 응원 열기에 묻혔다.포항에서는 국내에서 단체와 개별로 응원 온 300여팬 외에도 일본 현지 교민 및 유학생 등 총 2천여명이 열띤 응원전에 나섰다. 선수 유니폼은 물론 포항에서 특별히 제작한 빨간 조끼를 입고 남쪽 골대 뒤 관중석을 붉은 물결로 수놓았다.특별 제작한 조끼 사이즈가 맞지 않아도 몸에 맞춰 입는 등 열악한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또, 한국을 대표해서 왔다는 것을 알리려는 듯 태극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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