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한성재단 포항세명기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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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4차 기행문

 
 여행 가기 전부터, 여행 첫 날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춥다는 얘기를 들어, 여행의 설레임 보다는 걱정을 안고 집을 나섰다. 아니나 다를까, 포항을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 했다. 팀에서 준비한 우비를 받으면서도 과연, 이 비를 맞으면서 애버랜드에 가서 놀 수 있을까 걱정만 되었다. 그러던 중, 버스 기사님의 중재안으로 실내가 있는 롯데월드에 가는게 어떻냐는 의견이 나와 모두가 동의했고, 병원 연락 후 롯데월드로 목적지가 바뀌게 되었다. 롯데월드에 도착하자마자 병원 현수막을 들고 단체 사진을 찍고, 흩어졌다 오후 4시 반 까지 버스 앞에서 보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몇 년만에 타 보는 놀이기구라 겁도 났고, 아이들 틈에서 같이 타는 것도 부끄러웠지만, 나중에는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워 하나라도 더 타려고 열심히 다녔다. 실내에서만 있어 몰랐는데, 어느덧 비도 그치고 해가 나 있었다.
모두들 즐겁게 놀고 지친몸을 이끌고 버스에 올라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힐리언스 선 마을로 향하게 되었다. 주차장과 숙소와의 거리가 멀다는 기사님의 말씀은 미리 들었지만, 정말 그렇게 멀 줄은 몰랐다. 미리 갔다 온 사람들로부터 핸드폰도 안 터진다고 들었는데, 힐리언스 마을로 들어서자마자 매일 붙잡고 살던 핸드폰이 되지 않아, 불안감도 생겼다. 어쨌든 힘든 오르막길을 올라 힐리언스 선 마을 팀장님의 안내로 소강당으로 들어가 입촌식을 하고 숙소 배정을 받으며 지켜야 할 규정과 일정 설명을 듣고, 배정 받은 숙소로 향하였다. 짐을 풀고 지친 몸을 풀기 위해 모두 SPA를 하러 갔다. 몸에 좋다는 탄산수에 몸을 담그고, 따뜻한 황토방에 누워 있다 보니, 어느새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모두들 씻고, 첫 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TV도 없고, 12시가 되면 전체 소등을 하게 되어, 불을 끄니 암흑과도 같았다. 잠자리도 바뀌고 해서 잠을 설칠 줄 알았는데, 몸이 피곤해서였는지, 자연과 함께여서였는지, 꿀맛 같은 잠을 잘 수 있었다.
 여행 2일차 되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마을 산책을 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니, 첫 날 밤 도착해서 제대로 보지도 느껴 보지도 못 했던 힐리언스 선 마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산책이 끝나고 아침 8시부터 조식을 먹는데, 식단을 보고 놀랐다. 메인 식사를 적게 하기 위해, 식 전에는 과일이나 야채, 고구마 등의 후식을 식 전에 먼저 먹고, 포만감이 있는 상태에서 메인 식사를 하게 돼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마다는 30분 동안 천천히 먹으라는 의미로 30분에 맞춰진 파란 모래시계가 있었다. 평소의 식습관이랑은 전혀 달라 후식을 먼저 먹는 것도 적응이 안 되었고, 음식이 전체적으로 다 싱거워, 먹기에도 힘들었다. 아침을 다 먹고, 유르트에서 생활 요가를 배웠다. 평소에 요가를 배우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 해 보지 못 했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배우게 되어 재미도 있고 유익 했었다. 몸은 역시나 따라 주지 않아, 하는 내내 아프고 힘들었지만 재미 있었다. 11시 부터는 소강의실로 가서 ‘Stress Manager’ 라는 강의를 들었다. 사망에 미치는 건강의 요인 중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생활 습관인데,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습관이라고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야 건강 장수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심신을 편안하게 해 주는 수양법인 명상도 다 같이 함께 하였고, 마음 가짐, 마음습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할 수 있는 시간 이었다. 강의 후 점심을 먹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사랑방으로 가서 ‘Balanced Body & 백세걷기운동’ 강의를 들었다. 강의 하시는 운동 처방사님이, 강의도 재밌게 하시고, 또 실제로 스트레칭 등 몸을 움직이면서 하는 거라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있었다. 다들 평소 운동을 많이 안 했는지, 몸을 움직일 때 마다 우두둑 거리는 뼈소리가 나 강사님과 우리 모두 강의내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즐거운 수업이 끝나고, 추동재 뒤뜰에 모여, 밀짚 모자와 수건을 둘러 매고, 종자산 건강 트레킹에 나섰다. 처음엔 오르막길을 오르자마자 힘들었는데, 조금씩 가다 보니 괜찮아서 앞장서던 교수님 뒤를 바짝 쫓아갔더니, 젊은 사람들이라 잘 따라온다면서, 갑자기 가는 방향을 바꿔 오르막길이 심한 길로 가셨다. 얼마 되지 않아 뒤쳐져 제일 늦게 목적지에 오르게 되었다. 산 정상은 아니지만 정상과 같은 곳이라 하신 곳에는, 소원 나무 라는 것이 있었다. 이 나무에 소원을 빌면 정기를 받아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여,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빌고 내려 왔다. 산에서 내려와 자율 시간을 가지고, 저녁 식 전 30분 동안 ‘건강한 식사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메인 식사량을 줄이기 위해 식 전에 섬유질 간식을 물과 함께 먹는데, 이는 부피를 팽창 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감소 시킨다는 것이었다. 한입에 30번,  한끼에 30분간 먹고 하루에 30가지 이상 먹는다는 30-30-30 Rule은 여행 내내 지키려 했으나, 역시나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그래도 저녁을 먹을 때는 처음 먹었던 아침과 점심 보다는 밥이 맛있었다. 저녁 식사 후 담소와 산책 시간을 가지고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고구마와 차 등을 마실 수 있는 ‘KIVA"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여 앉았다. 5년 동안 고구마를 구우셨다는, 특별한 손님이 왔을 때만 직접 나오신다는 교수님이 직접 고구마도 구워 주셨고, 모닥불 불로 모닥불 아트도 보여 주시면서, 북극성 별자리도 보여 주시는, 낭만적인 시간이었다. 여행 마지막날 밤이지만, 다시 한 번 서로를 소개 하고 인삿말을 하면서 친해 질 수 있었다. 별이 반짝이는 조용한 밤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서로 마주 앉아 있으니, 항상 바쁘게만 생활 했던 일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씻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처음에는 TV도 없고 핸드폰도 안 돼 불편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어색하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오히려 서로서로 이야기도 더 많이 할 수 있고, 생각도 더 많이 가질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여행 3일차, 마지막 날 아침엔 몸은 전 날 보다 더 피곤하고 했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가볍게 잠에서 깨었다. 아침 기상 후엔 어김 없이 마을 산책을 하고 조식을 먹었다. 맛없게 느껴졌던 아침도 마지막날에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방으로 돌아와 마지막 짐 정리를 하는데 아쉬워서, 얼른 짐정리를 마치고 나와 여기 저기 다시 둘러 보며 열심히 사진을 남겼다. 마지막 단체 사진을 찍고 버스에 올라, 자유여행에 나섰다.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가장 의견이 많았던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팔경을 구경 하기로 했다. 예전에 배 멀미를 했었던 기억이 있어, 타기 전부터 계속 걱정 했었는데, 고요하게 움직이는 배가 그런 걱정을 다 잊게 해 주었다. 배 위에서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보는 팔경은 정말 절경이었다. 구경 하는 사이 한 시간이 어느덧 훌쩍 지나, 배는 다시 선착장에 도착 해 있었다.
 모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여행은 끝이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모두 지쳐 잠이 들었다. 보통 여행이라 하면, 즐기고 먹고 놀고 오는 걸로 생각했었는데, 이번 여행은 뭔가 달랐다. 단순히 먹고 즐기는 것이 아닌 생각 하고, 깨닫고, 다시 한 번 나에 대해 모두에 대해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 여행이었다. 다시 한 번 가족과 함께 가 보고 싶은 아름다운 곳, 좋은 추억 만들고 와서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우리 4조 팀원들 모두모두 고생하고, 수고 하셨고,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번 차수 부터는 기행문도 홈페이지에 올려야 되나 봐용..정말 오랫만에 이런 거 써 보는 거라 부끄럽습니다.. ㅠ_ㅠ 팀장님 비롯 팀원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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