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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차 여행기행문

쌀쌀한 가을바람이 찾아오던 10월, 7번째 국내여행은 지난번 대마도 직원여행보다 설레임은 적었지만,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에 작은 기쁨을 안고 여행길에 올랐다.
몇 년을 한 병원에서 일했지만 서로 마주칠일이 별로 없었기에 같이 여행을 가는 멤버들을 처음 병원 로비에서 만났을 땐 서먹서먹한 분위기였지만, 어느새 차 안에서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급 전환되었다.
첫 번째 여행지인 에버랜드를 학창시절 이후 처음 가본다는 분도 있었고, 자녀들과 함께, 애인과 함께 다녀간 적 있는 분도 있었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이 곳을 생각하면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할로윈 축제가 열리는 시즌에다 학생들의 소풍과 수학여행 시즌이 겹쳐 에버랜드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여행을 즐기기 위해 먼저 다 함께 인증샷을 입구 정중앙에서 찍고, 사파리월드를 구경한 뒤,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하였다.
사파리 월드구경을 마친 뒤, 주어진 자유시간 동안 어떤분들은 할로윈 축제를 만끽하였고, 또 오랜 기다림 끝에 주어진 짧지만 강한 여운을 간직하고 싶어 놀이기구를 택한 사람들도 있었다.
각기 다른 시간을 보낸 뒤, 두 번째 여행지인 선 마을로 향하였다.
용인에서 강원도 홍천까지 오는 길은 놀이공원에서 소진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짧은 단잠에 빠져들었고, 이윽고 도착한 곳은 선 마을을 30분 앞둔 어느 식당 이였다.
속세에서의 맛있는 식사를 즐기시라는 기사님의 유머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 뒤, 저녁 8시쯤 선마을에 도착하였다.
깊은 산속이라 그런지 저녁8시인데도 한밤중처럼 주변은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우리를 마중나온 심영호 코디님의 안내로 선 마을의 건물로 들어가게 되었다.
선마을은 춘하제와 추동제로 건물이 나뉘어있고 우리는 춘하제의 소강당에 모여 이 곳에 있는 동안 생활방식과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방을 배정을 받았는데, 코디님께서 우리 조가 이번에는 특별히 복 받은 조라고, 하루 걸을량을 오고 가면서 다 걸을 것이란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들 방은 5동과 6동에 위치한 숙소인데, 제일 끝에 있는 건물이여서 코디님의 말이 곧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선마을에서 생활하는 동안 생활한복을 입어야 한다며 옷을 나눠주는데 처음에는 어찌입을지 걱정이되었지만, 생활하는 동안 몸에 불편하지 않고 편해서 너무 좋았었다.
또, 여러가지 SPA를 즐길 수 있어서 일상에 쌓였던 피로와 여행동안 쌍인 피로들이 모두 날아가는 것 같았다.
현대생활에 맞춰져 있지만 방식은 옛 스러움이 묘하게 어우러져 이곳은 점점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방에 들어서자 따뜻한 분위기에 감탄을 하고, 커튼을 열자 은은한 빛에 비쳐지는 산속의 포근함에 또 감탄을 하고, 침대에 누워 올려다 본 천장에서 곧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별빛에 또 한번 감탄을 하였다. 어느 소설에서 풀섶에 머리를 기대고 밤하늘을 이불 삼아 자연 속에서 잠이 들고 싶다는 주인공의 말이 떠오르며 오늘 내가 이곳에서 그처럼 달콤한 잠을 들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행복해졌다.
다음 날,  새 소리와 아침햇살에 눈 뜬다는 건 영화나 드라마에서 있을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나의 로망들이 모두 이루어 지는 거 같았다. 
 따쓰한 햇살과 상쾌한 새소리에 잠에서 깨어 정신까지 맑게 해주는 이 자연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산책을 나서보았다.
초행길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혼자 나선 산책길은 간호과장님을 만나 혼자였다면 보지 못했을 맑은 햇살과 능선에 깔인 안개와 산봉우리에 걸린 구름도 발견하며 즐거운 아침산책을 하게 되었다.
산책 후 식당에 내려와서 영양사님께서 알려주신 이 곳의 식사방법 (30-30-30)을 실천하며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였다. 30가지의 재료로 만들어진 식단을 30분 동안 30번 저작 후 식사를 하는데, 소급섭취량을 1일 권장량에 맞춰 계산된 식이여서 뭔가 부족한 느낌도 있었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이뤄진 식사가 맛있었다.
아침 식사 후 생활 요가시간을 맞이하였다.
일상생활에서 긴장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며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요가는 요가라는 것이 서툰 우리에게 맞추어 일상생활에서도 할 수 있는 쉬운 것 들로 설명을 해주셨다는데, 평상시의 운동부족으로 작은 동작도 힘이 들었다. 하지만 운동하는 동안 몸이 편해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칭이라도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STRESS MANAGER 시간이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해준다는 “선비”라는 별명을 가진 선생님께서 교육을 하셨는데, 스트레스가 모든 질병의 근원이고 이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선 식사, 운동, 수면, 명상이 필요하다 하였다. 그 중 제일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것이 명상법이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장소를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장풍 5번 쏘고, 시원한계곡을 외치며 심호흡을 하는 방법인데, 아마도 국내여행을 다녀온 뒤 많은 선생님들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방법을 써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 식사 후 선비 선생님과 "BALANCE BODY &백세 걷기 운동" 시간을 가졌는데, 간단한 스트레칭 후 종자산 트레킹을 함께 했다. 여러 갈래의 트레킹 코스 중 가볍게 즐길만한 코스를 선택하였는데, 트레킹은 등산이 아닌 산을 걸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며 사색하면서 산을 즐긴다는 뜻 이라는 것과 지금 이 시기에 산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의 양이 보약 한 봉지 먹는 효과보다 좋다고 하였다. 산을 오르며 호흡을 깊이 들어 마시니 향긋한 나무 향에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우리가 목표한 곳의 정상에 올라 내려다본 풍경은 선 마을이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신선들이 머무는 곳처럼 아름다웠다.
마지막으로 받은 교육은 영양사선생님께서 맛있고, 푸짐하고, 건강한 식사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는데,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자신에게 얼마나 혹독한 벌을 주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여기에서 하던 식사법 그대로는 따를 수는 없어도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저녁식사 후 캠프파이어처럼 작은 모임을 가졌는데, 이시형 촌장님께서 인디언들이 하루를 마감할 때 모닥불 주위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는 선마을에 잘 어울릴꺼 같아 KIVA모임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고구마와 차와 이곳에서 술은 허용 안 되는데 특별히 우리를 위해 맥주를 준비하여 나눠 마시면서 2박 3일간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 잘 몰랐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좀더 친근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는 점과,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잘 적용하겠다는 점과, 이번 시간을 가져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게되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일상생활에 임하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선마을에서의 소중한 시간은 이렇게 마무리 지어졌다.
세 번째 여행지는 연인들의 섬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남이섬에 다녀왔다.
춘천까지 가서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고 도착한 남이섬, 이 곳 역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일러스트 소풍날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도 하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오기도 했고, 소풍을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개인소유지란 말을 들으며 이렇게 예쁜 섬을 가꾸기 위해 들어간 정성이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해 감탄을 하였다.
춘천을 떠나기 전 춘천의 별미인 그 유명한 춘천 닭갈비를 먹어보았는데, 건강식이를 먹던 우리에게 그리움의 맛이기도 하면서 건강식에 익숙해졌던 사람들에겐 약간 자극이 되기도 하였다.
2박 3일이라는 여행기간 동안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과 멋진 추억이 만들어져 처음 여행을 떠날 때 국내여행이라고 섭섭했던 마음이 머쓱해졌다.
멋진 여행에 멋진 추억을 함께 만들어 준 7조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우리 조를 이끌어 주신 팀장님과, 여행와서도 경비에 신경쓰느라 고생하신 총무님께 다시한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다음에도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어 멋진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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