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한성재단 포항세명기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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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8차 기행문


  2011.10.27. 새벽6시까지 병원에 모인 8차 팀은 15명이 아니라 12명이었습니다.12명이 적어서 그런지 소단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년차인 저는 병원에서 가는 여행이 처음이기에 설레어 잠도 설쳤습니다 . 병원에 아는 사람도 없었던 터라 더욱 가기 싫은 마음과 설레임을 안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너무 일찍 일어난 터라 버스에서 가는 내내 다들 조용히 잠만 잤습니다. 휴게소에 내려 아침을 먹는데도 비몽사몽 했습니다. 아침으로 육개장을 먹고 다시 버스타고 배불러 또 잠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서울도착! 간판에 전화번호가 02로 시작하는 걸보니 서울에 온 것을 실감했습니다. 중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오면 에버랜드는 가보았지만 롯데월드는 처음 이였습니다. 항상 티비로만 드라마 주인공들이 나와 거닐던 그 다리가 있는 롯데월드 드디어 간다니 어찌나 설레던지.. 하지만 부닥치는 난관이 있었으니 13명중 아는 사람 없어 누구와 놀이기구를 타지? 혼자다녀야하나? 라는 상실감에 우울해 있었던 차에 팀장님께서 절대 혼자 다니지 말고 자연스레라도 두세명씩 다니라하셔서 저는 다른 선생님들과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롯데월드는 처음인데다 복잡해 지도를 봐도 여기가 어딘지 헷갈렸습니다. 중앙에 아이스링크장이 지하에 있고 주변 벽쪽으로 해서 놀이기구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좁아서 작구나.. 란생각을 했지만 벽쪽에 놀이기구를 타러 들어가는 순간 아 진짜 크다 . 잘해놓았구나 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실내에 있어 아이들이 많고 애기들이 탈만한 놀이기구도 참 많았습니다. 처음으로 타게 된건 풍선여행! 열기구처럼 생긴 풍선을 타고 롯데월드의 천장에 붙어 한바퀴 빙도는 놀이기구였습니다. 생각보다 높아 무섭긴 했지만 롯데월드를 한바퀴 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다음으로 탄 놀이기구는 후렌치레볼루션.. 360도~540도로 돌며 스릴을 느끼는 초고속열차라고 설명이 된 후렌치레볼루션 타고나니 웃음만 나와서 선생님들과 멍하니 웃기만 했었다. 다시 한번 생각하니 한번 더 탈걸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롯데월드는 매직패스라는 제도가있어서 내가 놀이기구를 매직패스 신청을 해놓으면 신청한 시간에 바로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어서 그 제도를 한번 사용해봤는데 되게 편리했습니다. 그 후에도 두 가지의 놀이기구를 더타고 할로윈축제를 축하하는 행진이 있어 행진을 본 뒤 민속박물관 관람 후 집합 시간에 맞추어 시계탑으로 가서 다시 선생님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질 때 쯤 저녁으로 낙지볶음을 먹은 뒤 선 마을로 향했습니다.
산골 어느 지점으로 들어왔을 때인가 갑자기 휴대폰에서 “띠 띠” 하는 소리와 서비스불가 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린 이 시대에 문명들과 안녕하는 순간 이였습니다. 갑자기 불안감과 답답함이 밀려 왔습니다. 선 마을에 들어선 순간 산을 깍아 놓은 듯 가파른 오르막길이 있었습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찰 때쯤 입촌 안내를 해주시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깜깜한 밤이 여서 어디가 어딘지 어떻게 생겼는지 감조차 잡을 수 없었습니다. 일단은 춘하제 소강당에 모여 여기가 어디인지 무엇을 하는 곳 인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숙소 배정을 받아 숙소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차수들은 6동까지 해서 저위에 까지 힘들게 올라갔다고 설명해주시며 행운의 차순 이라며 저희는 3동을 배치 받았습니다.3동까지 올라가는 길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최대한 자연을 살리며 건물을 지어서 그런지 산의 가파른 오르막을 그대로 옮겨놓았습니다. 방에 들어서자 은은한 불빛으로 비추는 등 하나가 있었습니다. 최대한 자연으로 최대한 소박하게 조용하게 방을 만든 듯 했습니다. 등이 하나라 갑갑했지만 차차 적응되었습니다. 전화도 TV도 안 되는 이곳에서 3일이라니 막막했습니다. 자율시간이라 배정받은 개량한복으로 갈아입고 4명이서 같이 방을 쓴 선생님들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했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하루 종일 놀이기구를 타고 오랜만에 병원 밖을 나서서 휴 과 놀이를 하다 보니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등이 따뜻하고 나란히 침대가 누워있는 방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등을 끄게 되면 방에 불 한점 들어오지 않아 깜깜해 져서 금방 잠이 들수있었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나무소리 하나하나 들리게 된 순간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눈 뜨는 순간 여긴 어디지? 란 생각과 멍함이 밀려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새벽6시에 기상을 해서 건강트레킹과 해맞이 산책이 있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해 아침 먹는 시간에 맞추어 일어났습니다.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에 주변을 둘러보니 멋진 산과 그 산을 넘는 구름들이 있었습니다. 한 폭의 풍경화였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아 여기가 무엇을 하는 곳 인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두건을 쓴 몸이 아프신 분들이 계시는 곳 이였다. 몸은 비록 아프지만 마음만은 건강하고 즐겁게 사시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보는 우리를 따뜻하고 환한 미소로 맞이해 주셨습니다. 아침은 건강식 이였습니다. 죽과 신선한 야채샐러드와 과일들.... 저염의 식사라 먹기 힘들었지만 먹고 나니 속은 편했습니다. 밥을 먹고 산책 및 담소를 나눈 뒤 요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요가를 다니고 있엇지만 이리저리핑계로 일주일 쉬고 있엇는데 또 여기서 요가를 하다니 피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움막처럼 생긴 유르트 안에서 요가를 햇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더워 문을 열곤 했습니다. 한 시간동안 요가를 한 뒤 “스트레스 매니지” 란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장소를 벋어나 장풍 다섯 번을 쏘고 시원한계곡이라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심호흡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병원이나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꼭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의를 하신 진용일 교수님은 선비라고 불리시는데 아직까지 그 유쾌함이 생각이 났습니다. 점심을 먹기 전 건강한 식사법에 대해 영양 강의를 받았습니다. 식전 한시간전에는 고구마를 먹어 포만감을 유지하고 주로 과일을 식후에 섭취하는데 식전에 먹어 혈당을 올려 밥을 소식하게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30가지의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에 30분 동안 먹으며 30번 십은 후 삼키도록 하는 식사를 배웠습니다. 소금도 1일 권장량에 맞추어 먹어야 한다는 강의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짜게 먹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권장량대로 먹으면 건강에는 좋지만 간이 참 맞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 않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로 식단을 이루어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짜고 자극적인 입맛에 길 들여져 있어 여기서 밥을 먹는 것은 쉽지않았습니다. 점심이 되자 신선한 야채와 수육이 나왔습니다. 신선한 야채로 먹을 만큼만 덜어 짜지 않게 밥을 먹으니 위에 부담도 덜되었습니다. 밥을 먹고 선생님들과 주변 탐방을 했습니다. 주변에는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황토구슬이 바닥에 깔려있어 발 지압이 되는 것도 있으며 널 띄기도 있어 다들 사진도 찍고 직접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종자산 “건강 트레킹“ 시간이 되었다. 다들 선생님께 애교부리며 가파르지 않는 곳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이십분쯤 올라갔을까요? 숨이 턱까지 차며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등산화를 신고 가지 않아 발도 아프고 땀도 나고 산의 주변경치를 보기보다는 앞사람 발만보고 올라가는데 만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 단체사진을 찍고 주변을 바라보는데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다시 정상을 향해 힘껏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다 날이 저물게 되어 나머지는 내려오고 선생님 5분만 정상에 올라가셨습니다. 내려와 땀을 식히며 고구마와 당근 오이를 먹는데 꿀맛 이였습니다. 마지막 수업시간인 ”balanced body“ 를 들었습니다. 듣고 저녁을 간단히 먹은 뒤 ”KIVA“ 를 시작했습니다. 깜깜한 밤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선생님들과 함께 서로 소개도하며 격려도 하며 소감도 말하며 고구마를 구워 먹었습니다. 깜깜한 밤에 불도 없어서 그런가 별이 참 많았습니다. 별자리도 보며 선생님들과 더 가까워 질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KIVA”를 마치고 “SPA” 를 하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탕에 들어가 하루의 피로도 풀고 트레킹으로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내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았습니다. 방에 들어가 선생님들과 마지막 밤을 이야기로 보내니 참 아쉬웠습니다. 처음 에는 휴대폰도 안 되고 TV도 없고 불도 한 개밖에 없어 밝지 않아 답답하고 갑갑함에 불편했지만 이제 이것도 몸이 적응을 해 참 편해졌습니다. 인간은 정말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밥 먹는것도 처음에는 너무 건강식이라 맞지 않아 먹는 내내 불평을 했지만 저녁이 되고 밤이 되니 속이 편해져 "아 이런게 웰빙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이틀째 밤도 역시 편안한 숙면을 취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몸이 가볍고 확실히 틀렸습니다.
셋째날 아침은 비 소리에 깼습니다. 오랜만에 맡는 비 냄새를 맞으며 퇴촌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코스는 청남대였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휴양지역할을 했던 청남대! 원래는 민간인 개방이 되지 않았었는데 노무현대통령께서 개방해주셨다. 청남대 안에는 골프장도 있고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길도 있고 드라마 촬영장도 있었습니다.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호텔방을 옮겨 놓은듯한 본관이 였습니다. 방의 개수와 호텔같은 방안 모습은 정말 입이 딱 벌어 졌습니다. 여기서 “제빵왕 김탁구” 를 촬영해서 그런지 수영장 근처에는 주인공들의 판넬이 진짜처럼 서있어서 거기서 사진을 찍곤 했습니다. 구경을 마친 저희는 버스를 타고 이제 포항으로 향했습니다. 오는 내내 영화를 보며 웃다가 잠을 잤다가 하며 편하게 왔습니다. 저녁7시쯤 도착하니 포항도 비가 와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일이 바빠 일만 하다 오래간만에 밖에 나가 이것저것을 보니 기분도 상쾌해지고 “힐리언스 선마을” 덕분에 몸과 정신이 깨끗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가기 전에 왜 그런 걱정을 했을까, 괜히했네 란 생각이 들만큼 뜻 깊은 여행 이였습니다. 삼일동안 고생하신 팀장님과 부 팀장님 그리고 만원을 주머니에 넣고 깜빡 안 드려 저 때문에 마음고생하신 총무님, 처음 보는데 “몇층 이니?” 라고 먼저 말 걸어주신 이문섭 과장님 그리고 막내라고 귀여워해주신 다른 선생님들 3일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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