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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11차 기행문.

곱게 물든 단풍이 어느새 하나 둘 지고, 성큼 겨울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처럼, 국내여행 투어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내가 속한 11차팀의 차례가 돌아왔다. 앞서 여행을 다녀오신 여러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비추어보니 도심 속 반복되는 일과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우리 직원들)에게 있어서 심신을 달래고
휴식을 취하는데 좋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여행의 핵심지인 선마을 힐리언스는 잠시 동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과 공명하여 온전히 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과 과연 어떤 여행이 될까하는
궁금증 반, 기대반의 마음을 안고, "네 대신 한번 더 다녀올까?^^"라는 분숙쌤의 웃음 띤 만류를 뒤로한체 여행 시작~!
출발당일인 17일 목요일 새벽. 헉! 하는 소리와 함께 일어나 시계를 보니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시간을 보고 안도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학창시절 소풍가는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웃음이 절로 났다. 여행의 주목적지인 중부지방은 포항보다 윗 지역이라 많이 추울 거라는 말에 패딩과 목도리를 두르고 간단히 챙긴 가방과 함께 모임장소인 병원으로 이동했다. 동이 트지 않아 날은 어두웠지만, 날이 크게 쌀쌀하지는 않았다. 인원체크를 마치고 6시가 되어서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첫 목적지인 롯데월드로 출발. 아침식사는 휴게소에 들려서 간단히 라면과 우동으로 해결했다. 날이 밝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날이 흐려 조금 걱정이 다. 4시간여를 넘게 달린 끝에 11시가 다 될 무렵 롯데월드에 도착했다. 여행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체 사진을 찍고 5시까지 입구에서 모이기로 한 후 저마다 무리를 지어 흩어졌다. 롯데월드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부터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트리장식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실내에 들어와서 조금 걷다보니 실내 공연장에서 젊은 비보이들이 한 껏 춤 솜씨를 뽐내며 공연장 주변의 열기를 달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공연을 조금 관람 한 뒤 본격적인 놀이기구를 찾아 나서기에 돌입! 도착하면 모든 놀이기구를 섭렵하려던 생각과는 달리 롯데월드는 실내와 실외가 연결 된 구조로 되어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생각 외로 넓고 다양해서 실내와 실외에 있는 각 종 시설물과 놀이기구를 잘 찾아야 된다는 점에서 사전준비가 미흡했던 건 아닌지 조금 아쉬웠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하나 둘 빛을 발하는 예쁜 장식물의 조명들을 보며 차로 이동했다. 나중에 팀원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재밌고 알차게 잘 타신 분 들이 많아 아쉬움이 조금 더 한거 같았다. 두 시간여를 달려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20여분쯤 지나니 핸드폰이 터지지 않았다. 폰이 터지지 않는다는 말로만 듣던 선마을 힐리언스에 다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마을에 가는 언덕 입구의 경사가 심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벌써부터 프로그램 시작인 것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실에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숙소배정을 받고 숙소로 향했다. 둘째날 아침에 잠에서 깨어 순간 불을 안 끄고 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보니, 천장에도 조그만 창이 있어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객실 안에 커텐을 걷으니 테라스와 함께 바깥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창 너머로 보이는 아침 이슬을 잔뜩 머금은 싱그런 숲의 향기가 밀려오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너무너무 좋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창의 용도는 객실 안에서도 밤의 별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라고 했다. 아침식사는 간단한 시리얼과 샐러드와 죽. 식사를 마친 후 잠시의 휴식과 다양한 강좌를 들었다. 선마을 힐리언스에서 힐리언스는  과학적 건강(Health Science)과 치유적 경험(Health Experience)의 합성어라고 한다. 대표적인 건물에는 춘하재와 추동재가 있는데, 춘하재에는 영양을 책임지는 식당과 휴게실이 있는데 휴게실에 가면 냉장고 안에 각 종 과일스틱과 고구마가 구비되어 있다. 틈틈이 맛있게 먹고, 중간 중간 먹으니 배가 덜 고파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추동재에는 고객지원센터와 휘트니스 센터, 스파시설이 있다. 힐리언스에서는 잘못된 식습관, 마음습관, 운동습관을 여러 가지 과학적이고 자연주의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하고자 한다고 한다. 강의 내용 중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의식적으로 건강을 위해 음주와 금연 각 종 음식이나 생활전반을 절제하며 산 그룹에 비해, 그렇지 않은 그룹이 후에 성인병이나 각 종 질환들로부터 더 건강했다는 내용이었는데 마음에 들었다. 또한 성공 공식 중 빠지면 안 되는 한 가지가 바로 감사라 했는데 이것 또한 연관성 있게 들렸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해도 자의가 아니거나,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 아니고, 진정 자기 본연에 감사할 줄 모르면 우리 마음도 그것을 알고 반응하는 가 보다. 당연하면서도 잊고 살았는데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테이블위에 가니 모래시계와 과일이 젤 먼저 놓여 있었다. 식사를 시작하며 모래시계를 뒤짚고 그 시간동안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먹도록 하고, 특이하게도 주식보다 후식인 과일과 샐러드를 먼저 먹게 했는데 이것이 포만감도 들어 과식하지도 않게 되고, 과일의 상큼함이 입맛을 돋궈주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휴식시간과 낮잠을 잔 후 트래킹 코스가 준비되있다.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길을 따라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것 자체로 일품이라고 한다. 음이온의 세계~ 트래킹 후 요가와 헬스도 하고, 이날 일정 중 무엇보다 기억에 남았던 건 저녁식사 후, 평소에는 자주 볼 수 없었던 별이 가득한 밤 하늘과 함께 한 옛 인디언식 모닥불인 키바였다. 키바에 둘러앉아 군고구마를 먹으며 일정 중 느낀점이나 소개, 소소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수히 빛나고 있던 맑은 별들처럼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키바가 끝난 후 다함께 찜질방에 들어가 찜질도 하고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스파에 들어가 몸을 담그니 하루의 피곤함이 물에 다 스미는 듯 했다. 평소에 얼굴을 오며가며 본 선생님들도 있고 여행에서 처음 본 선생님들도 있었는데, 다양한 과의 선생님들과 함께여서 몰랐던 점도 알게 되고, 좋으신 분들을 많이 알게 돼서 더욱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일정의 마지막 날인 셋째 날 아침 아쉬움을 담은 채 선마을을 나섰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라면 하이트인 점심! 바로 든든하고 맛있는 한우를 배불리 먹고, 포항으로 출발했다. 이번여행은 나에게 있어 편안함과 쉼의 여행이었고, 나와의 소통이 온전히 이루워져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온전할 수 있 다는 것을 배웠다. 강사님 말씀 중 또 한가지 기억에 남았던 건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서 있는게 결코 내가 잘나서도 아니고, 나 혼자만 이뤄낸것이 아니라 그 뒤에는 수 많은 고마우신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었다. 이것을 가슴에 새기고 작은 것부터 진정으로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이것 또한 여행의 목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1차팀 팀원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고 함께 여행하게 돼서 즐거웠습니다. 언제 어느 자리에서나 항상 다들 파이팅하시고 기독병원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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