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로의 시간여행 - 대구 향촌문화관 1 :: 나누고 싶은 이야기 : 세명기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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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로의 시간여행 - 대구 향촌문화관 1

· 작성 : 유혜인
· 작성일 2017-01-16 13:32
· 분류 : 기타

향촌문화관 1,2층은 1950~60년대 낭만이 있던 대구 번화가
향촌동 일대의 거리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데

마치 드라마 세트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르신 세대들이 입었을 그 시절 교복과 가방,
일제 강점기 경찰제복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스크린에는 일제 강점기 그 시절 거리 영상이 나오는데
미국 공보원, 빵집, 서점, 다방, 금은방 등
사람들로 붐볐을 거리 풍경이 흥미로웠습니다

196·70년대 산업의 기반이 된 북성로 공구골목의 모습과

피난민들의 삶터이자 대구의 상권이 형성된
교동시장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멀티테마 영상실에서는 시민 기증 자료로 구성된

4편의 이야기를 통해 대구의 옛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층으로 들어서면 ‘향촌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6.25전쟁 전후 근대문화를 주름잡던 문화예술인들이 집결하게 된

그 시절 향촌동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1층이 관람위주라면 2층은 좀 더 체험을 즐길 수 있어요

좁은 골목길 시대를 논하던 젊은이들이 집결하던
선술집의 풍경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음반가게를 모티브로 한 곳에는
오래된 LP판과 그 시절 레코드 기기를
접할 수 있고 극장 세트장 안으로 들어가면
옛날 변사체험도 가능합니다

천재화가 이중섭이 작품활동 당시
자주 들렀다는 다방에는 담배 은박지를
캔버스삼아 자주 그림을 그렸다는데
직접 체험도 할 수도 있어요

신나게 근대시대를 즐기고 3,4층으로 올라가면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이라는 역사적 질곡 속에서도 끊임없이
발전해온 근대 문학과 근대 문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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