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한성재단 포항세명기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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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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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하느님이시여 !  
 
저는 이제 간호사가 됩니다.  
간호사란 직업은  
위급한 환자의 생명 을 다루게 될지도 모르고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환자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야하고  
이것저것 요구하는  
까다로운 환자 를 만나게 될 수도 있고  
I/V(혈관주사)를 한번 잘못 놓으면  
간호사가 이것도 제대로 못하냐는  
핀잔 아닌 핀잔을 들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의료사고 로  
법적인 문제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제 곧 그런 고단한현장으로 뛰어들게됩니다.  
 
하느님이시여 !  
 
솔직히 너무 두렵고 자신이 없습니다.  
하루종일 빽빽하게 잡혀있는 수업일정과  
하루종일 엉덩이 붙이고 앉을시간도 없는 병원실습에  
매일 투정만 부리던 저였습니다.  
불평불만을 가득 늘어놓기 바쁘던 저였습니다.  
간호사는 귀중한생명을 다루는 직업입니다.  
나 자신을 희생 해야하고 봉사 해야하는 직업입니다.  
투정부리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시간조차 없을만큼  
바쁘고 힘든 직업입니다.    
 
그런 저에게 간호사란 자격이 있을까요?  
잘 할수 있을까요?  
아직은 자격미달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의 눈높이로  
그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 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비싸고 좋은약이 아니라  
간호사의 진심어린 간호라는 것을  
무엇보다 잘 알고있는 저이기 때문입니다.  
 
환자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한 말 한마디 와 미소 한번 건낼 수 있는  
간호사가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돈의 많고 적음으로 환자를 판단하는 간호사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환자의 마음의 병까지 치료 할 수 있는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간호사 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느님이시여 !  
 
어떠한 상황에도  어떠한 유혹에도  
저의 마음이 변하지 않게
 
항상 한결 같도록 저를 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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